이정후(27,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)가 '4번 타자이자 문제 해결사'로서의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.

 이정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(ML)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.

첫 타석에서는 8구 대결 끝에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,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.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깔끔한 안타로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안타이자 6경기 만의 멀티히트 경기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.

진짜 드라마는 8회 말에 펼쳐졌습니다. 7-4로 앞선 2, 3루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3번 타자 엘리엇 라모스를 고의로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정후와 함께 나갔습니다.  토토사이트

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침착하게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. 상대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. 타율 101.2마일(약 163km/h), 비거리 352피트(약 107m)의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이었습니다  메이저사이트

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이자 5월 첫 장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멀티히트로 반격에 나섰습니다.

샌프란시스코는 9번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과 이정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10-6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습니다.  안전놀이터